1972년 고교농구대회1 [응답하라 1972 ④] 우중충했던 남학교에, 여학생들이 우루루 1972년 가을 고2 때, 학교 실내 농구장에서 고교농구대회가 열린 것을 기억하십니까?장충체육관이 공사 중이었는지, 어느 날 갑자기 울긋불긋한 응원부대가 들이닥쳤습니다. 교문 두 개로 들이닥친 꼬마 숙녀들이 교정을 거닐며, 우중충했던 남학교는 생기가 돌았습니다. 정말 그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살만했습니다. 꿈인가? 파릇파릇 어린 나이에도,남녀는 어울려야 살만한 세상이란 걸 모르는 친구는 없었죠?고교 3년 동안 살만했던 시절은 딱 그 며칠이었습니다. 옥외 농구장을 쓰던 우리는 한 명의 농구 스타에게 폭 빠졌습니다.M여고 7번, 얼굴도 짱 예쁜데 농구 실력도 굉장했습니다. 꽁지머리 팔랑팔랑, 코트 가운데서 팀을 지휘하던 꼬마 선수에게 우리는 꽂혔습니다. 나중에 그 선수는 세계 선수권.. 2026. 3. 2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