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동점자는 반공도덕순 #혁대에서도 흐른땀1 [응답하라 1972 ⑪] 얄개들의 첫 삥땅은 목욕탕비 고등학교 2학년이 된다는 건 꽤 신나는 일이었다.무엇보다도 선배들의 절반이 졸업해 나갔고, 갓 입학한 후배들이 그 자리를 채웠기 때문이다. 이제 우리는 더 이상 막내가 아니었다. 괜히 어깨에 힘도 들어가고, 후배들을 만나면 이유 없이 걸음걸이도 달라졌다. 두 가지 큰 변화그 무렵 우리 사회에는 두 가지 큰 변화가 있었다.하나는 미국 대통령 닉슨이 중국을 방문한 사건이었다.당시만 해도 반공은 일종의 생활규범이었다. 고교 입시에서 동점자가 나오면 반공도덕 점수로 결정하던 시절이었다. 그런 세상에서 미국 대통령이 중국의 모택동을 만나러 갔으니 사람들은 적잖이 충격을 받았다.신문도 떠들썩했고 어른들도 수군거렸다."도대체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 거야?"고등학생이던 우리도 그 분위기를 느끼긴 했다.하지만 솔직히 말.. 2026. 6. 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