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수필 #고성여행 #화진포 #거진항 #왕곡마을 #청초호 #속초야경 #월화만필1 여름 길목에서 마주한 풍경들 (下) 쉼표가 되어준 바다, 밤빛에 다독인 여정 복잡하고 번잡한 통일전망대에서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화진포로 향했습니다.가는 길에 한적한 초도항을 먼저 찾았으나, 아쉽게도 공사가 한창이었습니다.1. 소박한 바다가 건넨 위로, 초도해변과 화진포 대신 그 곁의 초도 해수욕장이 작고 소박한 모습으로 정겹게 맞아주었습니다. 신라 문무왕의 해중능 전설이 전해지는 금구도를 배경으로 잔잔한 물결이 일렁이는 바다는, 전망대 입구에서 가라앉았던 마음을 다독여 주었습니다.이어서 도달한 화진포는 동해안 최대의 석호로, 이승만·김일성 별장이 교차하는 격동의 역사를 품고 있는 공간입니다.호수를 둘러싼 울창한 송림 사이로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며, 비극적인 역사와 대비되는 호수의 정적 속에서 잠시 숨을 골랐습니다. 2. 삶의 애환이 서린.. 2026. 8. 1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