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학생의 쪽지1 [응답하라 1972 ⑨] 또 다른 그녀의 이름은 '옥' 기다리고 기다리던 농구 스타의 편지는 오지 않고, 내 앞엔 새로운 여학생이 등장했다. 중1 학기 초, HR 시간에 특활반 고르기가 있었다. 거기서 나의 선택은 참으로 엉뚱했다. 그때 나는 방송반, 영어반 이런 공부동아리를 골랐어야 했다. 그랬더라면 내 인생은 지금과 완전히 달라져 있을 것이다. 그러나 전국에서 하나뿐인 실내 수영장에 당일 무료로 가볼 수 있다는 수영반을 택했다. 수영반은 선수가 되는 수영부가 아니고 특활반일뿐이라는 선생님의 설명을 그대로 믿은 것이다. 공짜로 실내 풀장 다니는 게 좋아, 수영반을 따라다니다 보니까, 어느 틈에 주전 선수가 되어있었다.그래서 고2 때 수영부가 해체될 때까지, 공부는 물 건너간 돌팍이었는데 운동선수로선 주축이 되어 큰소리 치고 있었다. .. 2026. 3. 3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