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테니스1 칠순 부부, 4년 만에 다시 테니스장으로 올해 어린이날은 아주 특별하게 보내서 만족스럽다. 중학생이 된 큰 손주 대신, 네 살배기 꼬마 숙녀와 함께 했기 때문이다.오전에는 시청 어린이축제 행사장을 돌았다.풍선도 받고, 비눗방울도 따라다니고, 솜사탕도 공짜로 받았다.네 살 아이의 하루도 참 바빴다.세상 모든 것이 신기하고, 또 금세 다른 데로 달려가는 마음을 붙잡느라.그렇게 네 시간을 보내고 난 뒤, 우리 가족이 마지막으로 찾은 곳은 테니스장.칠순 노부부 둘.30대 아들 부부 둘.그리고 네 살배기 손녀 하나.도합 다섯 명이 한 코트에 모였다.신기하게도 모두 라켓을 든 모습으로.그 순간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아, 우리가 결국 이렇게도 가족이 되어가는구나.라켓을 쥐고 함께 서 있기만 해도 좋은 가족. 공을 치지 않아도 대화만으로 웃음이 이어지는 .. 2026. 5. 1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