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부로 보낸 편지1 [응답하라 1972 ⑦] (편지) 연숙에게 연숙, 이 편지 농구부로 보내는 이유는 학년을 몰라서이구. 예쁜 여학생 이름으로 보내는 건 나의 센스야. 막히면 운명이고, 전해지면 행운이지. 나 요즘 농구에 폭 빠졌어. 이정도 운동량이면 키도 더 클 거야. 우리 학교는 코트가 아스팔트라서 비만 그치면 바로 할 수 있거든. 선수들은 강당체육관에서 뛰고, 우리는 땡볕에서 헉헉 대는데, 헉헉 멤버들 모두 그대 팬이야. 숙, 그대 만난 후부터 키는 크고 봐야 한다는 욕심이 생겼어. 키가 비슷한 학생들 틈을 지날 땐, 내가 더 큰 척하려고 뒤꿈치를 들고 다닌 적도 있었지. 이러다 보면 진짜 키가 더 잘 크지 않을까? 자나 깨나 키 클 생각, 앉으나 서나 키 180 그래도 키 크는 환상보다 그대 생각이 우선이긴 했어. 난 2학.. 2026. 3. 2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