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농구스타1 [응답하라 1972 ⑥] 웃기는 얘기는 제목도 있어요 얘기 제목은 '고1 때의 학문 수준'입니다. 고1 때 교실의 첫 인상은 중학 때보다 좀 시끄럽다는 것이었습니다.동교 진학한 친구들이라도 그렇지, 학기 초엔 서먹한 분위기에 조용해야 맞지 않습니까? 그러나 반대였습니다.한참 지나서야 우리 반이 돌반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거기서 벗어나려면 시험을 잘 보는 수밖에 없었지요. 기말 고사 생물 시간이었습니다.아는 것부터 쓰고 모르는 건 나중에 고민을 하게 되잖아요. 그런데 아는 게 깜빡 생각 안 날 때처럼 억울할 때가 없죠. 마지막까지 끌어안고 있던 문제의 답은 '항문'이었습니다. 한 문제라도 더 맞히겠다고 머리를 쥐어짜고 또 짜다가, 종소리와 함께 '똥구멍'이라 쓰고 나왔습니다.빈칸으로 놔둘 수는 없잖아요. 답안지가 걷히고 친구들의 웅성거림에서 정.. 2026. 3. 2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