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도1 영종도에서, 내가 끝내 내려 서지 못한 갯벌이야기 데, 조금 수정·보완했습니다.> 지금 저는 끝이 안 보이는 활주로 앞에 서있습니다. 이 광활한 대지를 여럿 품고 있는 공항은 또 얼마나 크겠습니까?그러나 공항은 이 섬의 한 귀퉁이에 지나지 않습니다.섬을 둘러싼 바다는 얼마나 넓은지 한눈에 담을 수가 없습니다. 드넓은 해변이 어찌나 망망했는지 물이 썰리면 해안선은 아득히 물러납니다. 광활하게 드러난 뻘엔 물 자국마다 햇빛이 담겨 반짝반짝 거립니다. 저 햇빛을 밟아보고 싶은 충동은 출근 때마다 이는 생각입니다.그러나 한 번도 그리하진 못했습니다. 출근을 조금만 서두르거나 조금만 늑장을 부려도 될 법한데,그 짧은 틈을 내기가 참으로 고단합니다.무엇 때문에 쫓기듯 살아야 하는지요. 매일 오가면서도 해안도로에 잠시 내려섰다 간 적도 없으니 말입니다. 다시 바다.. 2026. 4. 27. 이전 1 다음